"초가을 바람 맞으며…5천 건각들 청정 봉화 달렸다"
청정 자연 품은 도심 주로에 5㎞·10㎞·하프 부문 열전
지역 농특산물 나눔·안전 자원봉사 어우러진 북부권 대표 축제
매일신문사와 경북 봉화군이 공동 주최한 '2026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가 6일 봉화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전국 각지의 건각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5천여 명이 참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구름이 햇볕을 부드럽게 가려주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살랑이는 가운데,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힘찬 레이스가 청정 봉화의 도심을 가득 메웠다. 달리기에는 더없이 최적화된 기후 조건 속에서 참가자들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어느덧 14회째를 맞으며 경북 북부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대회는 오전 10시 하프코스 주자들의 힘찬 출발을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10㎞와 5㎞ 참가자들이 잇따라 주로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시원하게 트인 도심 주로를 질주하며 초가을의 청명한 정취를 만끽했다.
치열한 레이스 끝에 부문별 입상자들도 속속 가려졌다. 하프코스 부문에서는 박현준 씨가 1시간 11분 40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박윤하(1시간 13분 48초) 씨가 2위, 김기원(1시간 14분 29초) 씨가 3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정순연(1시간 24분 29초) 씨가 우승했고, 정미화(1시간 34분 06초) 씨, 임태현(1시간 34분 35초) 씨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10㎞ 코스 남자부는 김경삼 씨가 34분 0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연우(36분 19초) 씨와 오찬희(36분 24초) 씨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이선화 씨가 38분 45초로 정상에 올랐고, 공미선(42분 57초) 씨와 이영미(44분 39초) 씨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5㎞ 부문 남자부는 최일현 씨가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광호 씨와 권도훈 씨가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최설화 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정채식 씨와 박수희 씨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관 매일신문사 사장은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가 매년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회로 성장해 왔다"며 "맑은 공기와 온정이 가득한 낙동정맥의 깨끗한 물, 그리고 청량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달리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청량산도립공원 등 빼어난 산림관광 자원을 품고 있는 이곳에서 달리는 내내 봉화의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시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참가자 여러분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가 더욱 사랑받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은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14회째를 맞게 됐다"며 "대회를 통해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풍성한 나눔과 헌신도 대회의 격을 높였다. (사)봉화군귀농귀촌연합회 회원 50여 명은 손수 재배한 사과와 토마토 시식·판매 부스를 열고 정성껏 준비한 잔치국수 3천인분을 참가자들에게 대접했다. 안동봉화축협도 봉화한약우 60kg(약 100인분) 시식 코너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봉화라이온스와 자원봉사자, 경찰은 주로 곳곳에서 질서 유지와 코스 유도를 지원하며 대회의 안전한 완주를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