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가능성 크다고 판단"…'나혼산' 전현무 여행, 제작진이 미리 준비했다

입력 2026-09-04 19: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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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비판과 질책 무겁게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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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두고 제작진의 사전 준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4일 공식입장을 내고 "전현무가 평소 관심을 보여온 여행지와 당시 항공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카자흐스탄행이 결정될 경우 곧바로 촬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 뒀다"고 밝혔다.

다만 제작진은 전현무가 당일 공항에서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직접 발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즉흥 여행'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여행과 촬영의 모든 과정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즉흥 여행'이 조작된 설정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데 대해서도 제작진은 사과했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오해와 혼란을 드렸고, 이후 제기된 의문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명확하게 설명드리지 못했다"며 "제작진의 판단과 대응이 부족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제작 방식과 태도를 원점에서 되돌아보고 보다 세심하게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14일 방송에서 전현무가 공항에서 여행지를 즉흥적으로 정한 뒤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전현무는 현지 업체에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만 제출하고 렌터카를 빌렸지만, 방송 이후 카자흐스탄에서 운전하려면 미리 공증받은 서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알마티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 혼자 산다' 촬영이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소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제작진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행 가능성을 미리 예상하고 스태프 항공권을 발권하는 등 촬영 준비를 해둔 사실을 인정하면서 '즉흥 여행'의 연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