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경북대 배제 납득할 수 없어…'답정너'식 평가"

입력 2026-09-04 13: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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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평가서 경북대 계속 최상위원"
"소재지 인구 살펴도 TK 480만 명 대표"
"특정지역 몰아주기, 지역 갈라치기로 전국 난장판"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본회의 안건 조율을 한 뒤 나와 기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본회의 안건 조율을 한 뒤 나와 기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4일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 충남대, 전남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지방 국립대 중 최고 명문으로 평가받는 경북대가 배제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가 균형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정략적 의도가 실린 특정지역 몰아주기와 지역 갈라치기로 전국을 난장판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부가 사전 발표한 선정기준 검토 주안점에 '중부 행정과학', '남부 에너지', '해양 수도권'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사실상 충남대, 전남대, 부산대를 염두해뒀다는 논란이 있었다"며 "처음부터 특정 지역과 대학을 염두에 두고 '답정너'식으로 평가 기준을 설계한 것으로 의심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간 경북대가 국내·외 대학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점도 거론했다. 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평가에서 경북대는 B등급 이었던 반면, 이번에 선정된 전남대는 C등급, 충남대는 D등급을 받았다"며 "지난 6월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 콰콰렐리 시몬즈)의 2027년 세계대학평가에서 경북대는 국내 대학 중 15위, 거점 국립대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대학별 소재지 인구수를 비교해도 부산대는 부산 지역 인구 320만 명을, 전남대는 전남·광주 지역 310만 명을, 충남대는 충남 지역 210만 명을 대표하는데 반해, 경북대는 대구·경북 주민 480만 명을 대표하고 있어 충남대의 두 배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외 대학 평가기관의 평가, 거점 지역 규모와 역할 등을 종합해 보더라도 당연히 경북대는 선정 대상에 포함돼야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재명 정권하에서 벌어지는 노골적인 TK 패싱, 지역 갈라치기로 해석하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교육부는 이번 평가의 평가 지표와 배점, 선정 과정를 반드시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전날 국무총리가 발표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두고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도대체 어떤 기준과 절차로 이전 대상과 지역이 결정되고 있는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다"며 "이전 대상기관과 이전 후보 지역의 의견 수렴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전혀 알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도대체 누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고 결정하는 것이냐. 정부 입맛대로 결정해서 강제 배정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정권 의도에 맞춰 멋대로 공공기관 이전 원칙과 기준을 왜곡하고 국민을 우롱한다면 역사는 결코 용납하지 하고 책임자를 반드시 단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