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관 증축 공사, 내년 5월 준공 예정
300명 규모, 150명 규모 회의실 각각 2곳·1곳 조성
"동관 전시와 연계 컨퍼런스 개최 용이…다양한 행사 유치에 도움될 것"
대구 엑스코가 전시와 컨퍼런스를 결합한 '컨펙스(ConfE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관 회의시설 확충에 나섰다. 전시장 규모 대비 부족했던 회의 기능을 보강해 대형 전시와 국제행사를 한 공간에서 소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취지다.
6일 엑스코에 따르면 동관 3층에 회의시설을 조성하는 증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비는 159억원으로 전액 대구시비가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동관 3층에는 300명 규모 회의실 2개와 150명 규모 회의실 1개 등 모두 3개 회의실이 들어선다. 필요에 따라 공간을 나눌 수 있어 분할 시 최대 8개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증축은 최근 전시·컨벤션 산업에서 컨펙스 수요가 커지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전시장에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 교류·비즈니스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컨펙스' 행사가 늘면서 회의실이 컨벤션센터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도 전시와 컨퍼런스를 하나로 묶어 구성했다.
하지만 엑스코 동관은 서관보다 넓은 전시장을 갖추고도 별도의 회의시설이 마련되지 않았다. 2021년 조성 당시 공사비 부담으로 회의시설까지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동관 전시홀 면적은 1만5천24㎡로 서관(1만4천415㎡)보다 넓다. 최대 수용인원도 극장식 컨벤션 기준 8천400명으로 서관(8천명)을 웃돌지만, 23개 회실을 갖춘 서관과 달리 동관에는 2개의 소규모 미팅 공간만 조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동관에서 전시를 진행한 뒤 연계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열려면 참가자들이 서관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졌다. 전시와 회의를 한 공간에서 연속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행사 운영 동선도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행사가 몰려 서관 회의실이 포화되는 성수기에는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행사를 유치하지 못한 사례도 일부 있었다. 넓은 전시장을 확보하고도 연계할 수 있는 회의실이 부족해 대형 전시나 국제행사 대관에 제약을 받아온 셈이다.
엑스코는 회의시설 확충으로 동관 전시와 연계한 컨퍼런스 개최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규모 학회와 단독 세미나, 기업행사 등 수요를 흡수하고 서관에 집중됐던 회의실 수요도 분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엑스코 관계자는 "중소규모 학회나 단독 세미나, 면접장 등 회의실 이용객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성수기 회의실 부족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관 전시와 연계한 컨퍼런스 개최가 수월해지면서 다양한 부대행사를 추가로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펙스(ConfEx)=컨퍼런스(Conference)와 전시회(Exhibition)를 결합한 비즈니스 행사로, 기업의 제품·기술 전시에 토론과 세미나, 기업 간 상담 등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