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용혜인, 뺏지도 장관도 날리는 개털 예상"…강선우·이혜훈 이어 개털 평행이론?

입력 2026-09-03 13:17:12 수정 2026-09-03 1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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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용혜인, 이혜훈. 연합뉴스
강선우, 용혜인, 이혜훈. 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 석좌교수 페이스북
김근식 경남대 석좌교수 페이스북

김근식 경남대 석좌교수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 장관 인사청문회 사례 중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또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철회 사례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근식 교수는 3일 오후 1시 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용혜인 후보자 측에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와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 '양손에 떡을 쥐려다가 결국 양손에 빈손이 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양손에 떡' 비유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용혜인 후보자에게 "양 손에 든 떡 중 하나는 내려 놓으시라"고 요구한 걸 인용한 맥락이다.

김근식 교수는 우선 청와대의 반박을 전한 기사를 두고 "청와대는 후보지명의 정당성을 강변하기 위해서라도 인사청문회까지 보장하려고 할 것"이라며 "강선우, 이혜훈도 인사청문회가 열렸다"고 근거를 들었다.

▶이어 "이제 용혜인 후보에게는 2가지 경우가 남았다"면서 "인사청문회 이전에 스스로 장관직 사퇴하고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첫번째 경우의 수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런 마인드라면 애초 장관 제의를 받았을때 고사했을 것"이라며 "장관직 사퇴는커녕 끝까지 갈 기세"라고 확률을 낮춰 봤다.

김근식 교수는 두번째 경우의 수로 "민심에 굴복해 비례의원직을 후순위에 넘기고 인청(인사청문회)까지 가지만, 특권의식과 무임승차에 찌든 그간의 행적과 비리 의혹이 속속 폭로됨으로써 결국 자진사퇴나 지명철회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강선우와 이혜훈도 인청 이후 낙마했다. 이 경우 용혜인 후보는 뺏지(국회의원 배지)도 장관도 날라가는 개털이 된다"고 예상했다.

▶강선우 자진사퇴 사례는 2025년 7월 23일 작성됐고, 반년 뒤인 이혜훈 지명철회 사례가 2026년 1월 25일 발생했다. 이어 다시 반년여 뒤 닮은꼴 사례가 나올지 시선이 향하게 됐다.

참고로 낙마 후 강선우는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어 의원직 직무정지 상태, 이혜훈은 낙마로 인해 진보 진영에 들어서지 못한 것은 물론 원래 있었던 보수 진영에서도 이름이 지워지는 정치생명 중단 수순에 처해 있다.

즉, 이들 역시 공교롭게도 '개털' 상태라서, 이같은 '개털 평행이론'이 재차 성립할 가능성에도 눈길이 향하게 됐다.

▶김근식 교수는 이어진 페이스북 글 말미에서 "욕심이 지나치면 재앙이 된다"고 일침하며 "젊은 나이에 진보운동권이라는 허세에 편승해 양 손에 떡을 쥐려다가 결국 용혜인 후보자는 양 손에 빈 손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의원도 장관도 허무하게 잃고 스스로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거듭나길 바란다. 잘될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