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번째 경마공원 13일 개장 기념행사…영남권 최대 말산업·복합레저 명소
9월 12개 경주 등 하반기 72개 진행…관광·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 영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이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만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서울(과천), 제주, 부산경남에 이은 국내 4번째 경마공원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춘 영남권 최대 말산업 및 복합레저 명소가 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영천의 관람시설 개방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고 13일에는 관람대 앞 특설무대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개장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기존 3개 경마공원과 달리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권역형 순회경마'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주마 자원은 부산경남에 상주하고 경마일마다 영천으로 이동해 경주를 치른다. 미국·일본·홍콩 등에선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다. 9월에 12개 경주가 열리며 하반기 12주 동안 총 72개 경주가 진행된다.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경주마 복지에 공을 들였다. 국제경마연맹(IFHA)의 말 수송 복지 가이드라인을 전면 반영해 13.5톤(t) 무진동 전용 수송 차량 13대를 제작했다. 경주로는 2면, 8개 거리로 구성되며 출발 지점 직선거리를 150m 이상 확보해 사고 위험도 낮췄다.
특히 렛츠런파크 영천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경마를 보지 않는 사람도 오고 싶은' 공간이다. 관람대는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3천500명을 수용하며 한옥을 모티브로 한 계단식 디자인을 채택했다.
경주로 안쪽은 대규모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조성되고 1천746대 규모 주차장에는 태양광 가림막을 설치해 탄소중립을 실천했다.
한국마사회는 건전 레저문화 정착을 개장 첫해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웠다. 구매 상한 등 현행 건전화 제도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한편 미니호스 프로그램, 계절별 가족행사 등 말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규모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현재 영천은 말 관련 지명만 28곳에 달하고 2009년 문을 연 운주산승마조련센터, 2015년 제주를 제외한 내륙 최초 말산업 특구 지정에 이어 이번 경마공원 개장으로 생산·조련·복지·경주·관광으로 이어지는 말산업 전 주기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과 금호·대창 하이패스 나들목(IC) 개통 등과 맞물려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이자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준비도 마쳤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렛츠런파크 영천은 단순한 경마시설을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영천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상생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