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본지 보도 풍기인삼축제 홍보영상 논란 선관위 조사에 대한, 입장문 발표

입력 2026-09-02 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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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제작·게시·공유 지시 사실 없어", 선관위 " 해당 영상의 제작·유통 경위와 시장의 홍보 지시 범위 등" 조사중

선거법 논란이 된 동영상 페이스북 캡처. 마경대 기자
선거법 논란이 된 동영상 페이스북 캡처. 마경대 기자

경북 영주시가 풍기인삼축제 홍보영상 논란, 선관위 조사와 관련(매일신문 8월 30일 자 보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주시는 2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상은 영주시가 제작하거나 예산을 지원한 영상이 아니며 시 공식 SNS에 게시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8월 24일 오후 9시쯤 모 간부공무원이 개인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으로, 황병직 영주시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풍기인삼을 들고 춤추는 모습이 담겼으며 AI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영주시는 "영상 제작과 유통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제작비 등 어떠한 예산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황 시장이 같은 날 확대간부회의에서 SNS 홍보를 주문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특정 영상의 공유를 지시한 것이 아니라 풍기인삼축제의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주시에 따르면 황 시장은 개인 SNS를 활용한 시정 홍보가 전국적인 노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축제 홍보에 참여해 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특히 개인 SNS 홍보가 부당한 지시나 공식 업무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영주시는 "해당 영상의 공유와 관련해 별도의 공문이나 회의를 통한 업무지시를 한 사실이 없으며, 공무원들에게 영상을 공유하도록 권유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풍기인삼축제가 개최를 앞두고 기존 축제조직위원회에서 영주문화관광재단으로 주관 체계가 변경되는 등 준비 여건에 큰 변화가 있었던 만큼, 일부 공무원들이 홍보 공백을 막기 위해 개인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축제 홍보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주시는 "일반적인 시정 홍보 협조 요청과 자발적인 홍보활동을 특정 영상의 조직적인 확산이나 시장 개인 홍보로 연결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선관위의 사실관계 확인에 성실히 협조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경위를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영상의 제작·유통 경위와 시장의 홍보 지시 범위, 공무원들의 공유가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