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금은 전 정권이 만든 '성장 보릿고개'…부득이 성장에 집중"

입력 2026-09-02 0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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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복지 동시 확대는 비현실적…복지 후퇴한 건 아냐"
"0% 넘어 마이너스 성장 가면 양극화 더 확대…파이 키울 때"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복지 확대보다 성장 회복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X(엑스)에 내년도 예산에서 양극화 완화 분야를 보강해야 한다는 취지의 신문 사설을 공유한 뒤 "안타깝지만 지금은 전 정권이 만든 성장 보릿고개라 일단 성장 회복에 더 주력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복지를 후퇴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장 둔화가 이어질 경우 양극화와 복지 여건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적 성장을 회복하지 못하고 0% 성장에 급기야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게 되면 양극화는 더 확대되고 심지어 복지 축소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 포기 복지 확대는 있을 수 없고 성장 복지 동시 확대는 이상적이나 비현실적이며 부득이하게 현재는 성장에 집중하여 파이를 키울 때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복지 분야 역시 확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만족하긴 어렵겠지만 복지 확대에도 애쓰고 있다"며 "심지어 과도한 복지 포퓰리즘 예산이라는 비난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이후 아직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이니 좀 더 시간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