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비 '9조 시대' 열었다…역대 최대 국비 정부안 반영

입력 2026-09-01 17:09:03 수정 2026-09-01 19: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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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비 확보액보다 7천211억원 증가, 9조7천855억원 정부안 포함
AI 등 첨단산업 분야 대거 반영…TK신공항 공자기금은 미반영
추 시장 "미반영 사업 국회 단계서 증액 이끌어내겠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9조7천855억원 규모의 대구시 핵심 국비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년 연속 9조원대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2027년 정부예산안에 역대 최대인 국비 9조7천855억원이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인 9조644억원보다 7천211억원(8.0%) 늘어난 규모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 분야에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기술개발(642억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134억원) ▷미래모빌리티 AI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구축(40억원) 등이 포함됐다.

광역교통 인프라 분야에선 ▷도시철도 4호선 건설(451억원) ▷달서구 상화로 혼잡도로 건설(368억원)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150억원) 등이 반영, 시민 교통편의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도 다수 들어갔다.

시민 생활·안전 개선 분야는 신규 사업인 대구대공원 A4블럭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150억원)을 비롯해 ▷금호강 하천환경 정비(220억원) ▷낙동강 상류 취수원 다변화(24억원) 등이 반영돼 도시환경 조성과 생활환경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성과에 대해 민선 9기 출범 직후부터 국비 확보전략을 수립하고 현장 활동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 설득 등에 전방위적 노력을 쏟아왔다.

추 시장은 지난 7월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기획예산처 장·차관, 국회 상임위원장 면담 등을 통해 핵심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해왔다.

추 시장은 "정부안에 대구시 주요 사업들이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국비 확보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미반영된 사업을 다시 점검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원팀으로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등을 적극 설득해 국회 단계에서도 증액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정부안에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은 민간공항 건설 사업비(202억원)만 반영됐다. 시가 지난 5월 정부에 요청한 공공자금관리기금(3천324억원) 융자와 금융비용(80억원) 지원 등은 미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군공항 이전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가적 사업인 만큼 국가 주도의 사업 추진을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