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긍정평가 24.9%p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최저 수준인 36.2%까지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차기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응답도 49.9%에 달하는 등 여권을 향한 민심 이반 현상이 가속화하는 형국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조사에서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6.2%, 부정평가는 61.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약 24.9%포인트(p) 앞선 모습이다.
직전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치뤄지기 이전인 지난 7월 말 실시됐다. 이때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8.4%p(44.6%→36.2%)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8.1%p (53.0%→61.1%) 상승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3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최초다. 전체 평가 중 '매우 잘못함' 응답이 52.2%로 과반을 차지한 점 역시 부정 평가의 강도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대별로는 30대(긍정 27.3%·부정 69.4%)의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고, 이후 18~29세(31.7%·64.6%), 70대 이상(33.9%·60.1%), 60대(38.6%·59.9%) 순이었다.
정부여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39.8%·60.2%)와 50대(43.1%·54.9%)에서도 긍정평가는 40% 안팎에 머물렀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이 30%대 이하의 긍정평가를 기록한 가운데, 호남권(긍정 48.6%·부정 48.9%)이 유일하게 40%후반대의 긍정평가를 보였다. 서울이 긍정 37.1%·부정 60.8%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29.7%·67.9%), 강원·제주(29.0%·60.1%) 권역에서는 긍정·부정평가의 격차가 30%p를 넘어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 55.0%·부정 43.4%)에서만 긍정평가가 우위를 보였다. 보수층(13.3%·85.9%)은 물론, 중도층(39.1%·58.6%)에서도 부정평가가 20%p에 가까운 격차를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9% ▷국민의힘 32.4%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3.2% ▷진보당 1.4% ▷기본소득당 1.2%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4.1%였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8%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8%p 상승해 양당 격차가 13.1%p에서 7.5%p까지 좁혀졌다.
2028년 4월에 치러지는 차기 총선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응답이 49.9%를 기록해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39.1%)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잘 모름·기타는 11.0%였다.
세대별로는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30대에서 60.9%, 18~29세에서 53.8%를 기록하는 등 청년층이 정부여당에 가진 반감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도층에서도 지원론은 40.6%에 그친 반면 심판론은 50.6%로 집계됐으며, 무당층에서는 지원론 15.3%, 심판론 61.6%로 심판론이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도 차기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이 4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40.1% ▷조국혁신당 7.0% ▷개혁신당 3.2% 순이었다.
이는 22대 총선 직전인 지난 2024년 3월 말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52%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 전화조사(RDD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6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림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