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400%+1천270만원…현대차 노사 임협 타결

입력 2026-09-01 1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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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투표서 찬성 61.55%로 합의안 가결
지난 5월 6일 상견례 이후 117일 만에 임협 마무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전면 파업에 들어간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자동차업종 조합원들이 공동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 현대차그룹에 정년 연장과 부품사 납품 단가 인상, 원청교섭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전면 파업에 들어간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자동차업종 조합원들이 공동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 현대차그룹에 정년 연장과 부품사 납품 단가 인상, 원청교섭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117일간 이어온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임금·성과금,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전면파업까지 벌였지만,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노사 대립도 일단락됐다.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전체 조합원 3만9천638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3만1천166명 가운데 1만9천183명(61.6%)이 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이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금 400%+1천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하기 휴가비도 기존보다 2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기술직(생산직) 신규 채용에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 등 총 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정년 연장은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을 늘리지 않고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인 지난달 25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어 31일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올해 임협을 최종 마무리했다.

올해 교섭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노사가 상여금 인상과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교섭은 장기화했다.

노사 간 시각차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을 포함해 조합원당 총 60시간 파업을 이어갔다. 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파업에 들어가면서 실제 생산라인은 120시간 멈췄다.

업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생산 차질은 총 5만5천200대로, 매출 차질액은 최소 2조3천억원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노사가 하반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