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가 진행되면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모공이 두드러지는 변화가 나타난다. 이런 피부 고민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스킨부스터' 시술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하나의 특정 성분이나 시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피부에 필요한 성분을 직접 주입해 피부 환경을 개선하고 피부결과 탄력 등의 회복을 돕는 시술을 폭넓게 일컫는다. 제품마다 주요 성분과 피부에 작용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이름이나 인지도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피부 상태와 고민에 맞는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스킨부스터인 리쥬란은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PN은 피부 재생을 촉진해 손상된 피부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된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쉽게 붉어지는 경우, 건조감이나 당김이 심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으며 잔주름이 고민인 경우에도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한 달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한 뒤 피부 상태에 따라 6개월~1년 주기로 반복하면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어 통증에 민감하다면 시술 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 적절한 통증 완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쥬베룩은 PDLLA(Poly-D,L-lactic acid)를 기반으로 한다. PDLLA가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콜라겐 생성 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입자 크기가 비교적 작아 피부 표면 부위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피부가 얇거나 잔주름이 많은 경우 피부를 전반적으로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눈 밑 꺼짐이나 탄력 저하가 고민인 경우에도 활용된다. 콜라겐 생성이 증가하면서 눈 밑 피부의 볼륨과 탄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보통 한 달 간격으로 2~3회 정도 시행하고 이후에는 피부 상태에 따라 유지 시술을 고려한다.
리투오는 앞선 두 제품과 성분과 접근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인체 유래 무세포 동종진피(hADM)를 기반으로 한 ECM(세포외기질) 스킨부스터다. ECM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으로 구성돼 피부 조직을 지지하고 세포가 기능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을 형성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뿐 아니라 이러한 세포 주변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리투오는 ECM 성분을 피부에 전달해 피부 환경을 보완하고 피부 재생과 콜라겐 생성을 돕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피부 전반의 탄력이 떨어지거나 잔주름과 넓어진 모공 등 노화에 따른 변화가 나타날 때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모공과 피부결 개선을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통상 한 달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한 뒤 피부 상태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리쥬란과 마찬가지로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통증 완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결국 스킨부스터는 어느 한 제품이 모든 사람에게 가장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리쥬란은 PN, 쥬베룩은 PDLLA, 리투오는 ECM을 기반으로 하는 등 주요 성분부터 피부에 접근하는 방식까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 두께와 탄력, 잔주름과 모공, 피부결, 노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선택해야 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시술 부위와 피부 상태에 따라 주입 깊이나 양, 방법 등이 달라질 수 있다. 피부에 성분을 직접 주입하는 의료시술인 만큼 유행이나 제품 인지도에 따라 선택하기보다는 시술 전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자신에게 적합한 성분과 시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광준 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피부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