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인' 정씨 신상 공개…경북경찰청, 1일부터 30일간 공개

입력 2026-08-31 18: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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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국적의 20대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30대 중국인 남성의 신상 공개가 결정됐다.

경북경찰청은 31일 오후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정모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는 ▷피해 중대성 및 잔인성 인정 ▷범행 증거 확보 ▷범행 예방 등 공공 이익을 위해 정 씨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정 씨의 신상은 오는 1일 오전 9시부터 30일 간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정 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쯤 경산시 하양읍 소재 자신의 원룸에서 유학생 A(여·25) 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 씨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은폐하고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여성복을 입고 택시를 이용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는다. 범행 동기로 A씨와의 결혼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고 진술한 바 있으나 경찰은 A씨에게 다른 중국인 남자친구 등이 있는 점 등에 미뤄 정 씨의 일방적 주장으로 보고 있다.

정 씨는 A씨를 살해한 이후 시신을 훼손, 주거지 인근을 비롯해 경주, 경기 군포 등의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2017년부터 A씨가 재학 중인 대학원에 유학 온 정 씨는 2024년 2월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해당 대학원에서 인체해부학 등을 강의하는 한편 지역 모 정형외과에서도 근무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정 씨의 송환 요구도 거세게 일고 있다.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정 씨의 신상 정보와 SNS 계정 등이 유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