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 30대女, 필로폰 투약 혐의 인정
교제폭력 피해를 호소한 30대 여성이 주거지로 출동한 경찰에게 오히려 마약 투약 정황을 적발당해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방문 당시 여성의 집에서는 일회용 주사기 40여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영통경찰서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투약)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우연히 적발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경찰에 교제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신고했고, 이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주거지를 둘러보다 마약 투약 정황을 발견한 것이다.
A씨의 주거지 내부에서는 마약류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일회용 주사기 40여 개가 나왔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결국 A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소변과 주사기에 남아 있던 잔여물 등을 간이시약으로 검사해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검사 결과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입건한 상태다. A씨가 실제로 교제폭력 피해를 입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서 채취한 시료와 현장에서 확보한 주사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필로폰 구매 경위 등을 확인하고 판매·유통책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