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법사위원장,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상 조문…"재제청·현안 언급 안 해"

입력 2026-08-31 1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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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포항성모병원 빈소 찾아 애도… "위로 전하고 아태 대법원장 회의 등 덕담"

31일 오후 포항시 남구 포항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상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배형욱 기자
31일 오후 포항시 남구 포항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상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배형욱 기자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31일 부친상을 당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서 위원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이나 국회 현안질의 출석 등 민감한 사법 현안에 대한 언급은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 고(故) 조부환 씨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서 위원장은 "조 대법원장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렸고, 대법원장께서도 '멀리서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답하셨다"며 "장례를 잘 치르시고 다시 뵙자는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대법관 재제청이나 국회 출석 요구와 관련된 대화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서 위원장은 또 "다음달 16일 준비 중인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가 의미 있게 잘 개최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나눴고, 대법원에서 열렸던 세종대왕 관련 행사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대법관 후보 서면 제청 논란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조 대법원장의 부친상 소식에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역시 장례 기간 동안 직접적인 거명 비판을 자제하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라는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빈소에는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여야 지도부의 조문이 이어지면서 정국 갈등은 일시적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