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진남포 출신으로 이산의 시간을 살아온 임영희(1922~2016) 씨의 삶 조명
대구섬유박물관 특별전 '손끝으로 이어진 시간: 엄마의 기록, 딸의 기억'이 청도로 무대를 옮긴다. 한 여성의 옷과 기록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전시로, 9월 한 달간 청도군 갤러리 이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전시는 평안남도 진남포 출신으로 이산의 시간을 살아온 임영희(1922~2016) 씨의 삶을 조명한다. 1946년부터 2015년까지 써온 일기를 비롯해 가계부와 수첩, 직접 만든 옷과 생활용품 등을 선보인다. 개인의 기록과 생활상을 통해 당시 시대상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9월 12일과 19일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손바느질 베개 키링과 색동 브로치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대구섬유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대구와 청도의 산업·문화유산을 둘러보는 답사와 인문학 토크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박미연 대구섬유박물관장은 "한 사람의 옷과 기록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지역을 넘어 더 많은 관람객과 나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평범한 삶의 기록이 지닌 가치와 공감의 폭도 함께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