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상반기 매출 8217억원 '역대 최대'…오프라인·글로벌 성장 견인

입력 2026-08-31 15: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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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9배 증가…국내외 동시성장

무신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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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8천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천705억원)보다 22.5%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해외 사업 성장세가 맞물리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무신사는 3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이 8천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7천84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천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었고, 별도 기준 매출은 34% 증가한 4천4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을 이끈 한 축은 오프라인 사업이다. 무신사는 2분기에만 국내 10곳과 해외 2곳 등 12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같은 기간 국내 41개 무신사 스탠다드 점포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방문객은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도 개점 68일 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판매액의 약 44%를 외국인 고객이 차지했다.

해외 사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일본·미국·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43% 이상 늘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은 엇갈렸다.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13.1% 증가했지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부자재·공임비 등 원가 상승에 더해 거래 규모 확대에 따른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AI 인재 채용과 물류 효율화, 일본·중국 등 해외 시장 마케팅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졌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약 156억원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에 따라 발생한 이자비용을 장부에 반영한 것으로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하반기에도 오프라인과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9월과 11월 서울 홍대와 성수에 각각 400평 규모의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열고, 4분기에는 제주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를 선보인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K패션·K뷰티 브랜드 80여개가 참여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중국 선전에도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열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고객들의 호응 속에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적 확대로 이어진 기간"이라며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패션 쇼핑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