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잘못 있으면 감옥 간다…오늘이라도 불러 수사하라"

입력 2026-08-30 12:57:46 수정 2026-08-30 13: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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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자금 의혹 수사에 "하지도 않은 혐의 뒤집어씌워" 반발
"자원봉사자 협박 말고 나를 직접 불러 수사하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선거자금 의혹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직접 소환 조사를 요구했다.

홍 전 시장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지도 않은 혐의를 뒤집어 씌워 압수수색하고 출국 금지하고 언론 플레이하고 그건 직권남용죄이고 허위사실 공포죄"라며 수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런 짓 하라고 수사 전권 준 게 아니다. 그러지 말고 나를 직접 불러 확인하라"며 "그런 짓 계속하면 그게 수사권 남용이고 직권남용이다"고 주장했다.

선거자금 의혹 자체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도대체 명태균이 나한테 여론조사비를 받은 일이 없다는 실토도 한 그 사건을 1년 5개월이나 질질 끌다가 이제 와서 내가 선거자금 가공거래해서 정치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소설을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공명심에서 자행하는 직권 남용이냐, 자질이 안 되어 직권 남용수사를 하는 거냐, 그런 수사하려면 선거판 관행부터 사전 조사를 한 후 수사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나를 도와준 자원 봉사자들을 협박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나를 불러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수사 과정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위법, 과잉 수사를 하는 배후가 과연 누구인가. 누구를 믿고 그런 뒤집어씌우기 수사를 하는 것인가"라며 "앞으로 그 수사권 남용, 직권 남용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전 시장은 "만약 내게 잘못이 있다면 내가 감옥에 간다. 더 이상 힘없는 자원봉사자들을 불러 있지도 않은 사실을 추궁하고 압박하고 괴롭히지 말라"며 "나를 바로 부르고 그런 일제시대 순사 같은 짓은 더 이상 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