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G20 '취소→출국' 번복…공항서 발길 돌렸다 다시 美행

입력 2026-08-30 11:22:55 수정 2026-08-30 12: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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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교체 대상 포함 소식에 출장 취소했다가 막판 번복
美 베선트 등 주요국 인사와 양자 면담도 예정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 공항에 도착했으나 출국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연합뉴스

개각으로 교체가 결정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가 다시 출국하는 것으로 결정을 번복했다.

구 부총리는 30일 오전 미국 애슈빌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당초 구 부총리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자신이 개각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국 출장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 부총리 후보자가 발표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현직 장관으로서 임기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기존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막판에 다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한 주요국 인사들과 양자 면담 일정이 이미 잡혀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을 돌연 취소할 경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설명하고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채와 불균형 등 글로벌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