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3대1로 세비야 격파
이강인, 바에나의 선제 득점 도와
손흥민, 공식전 7경기째 골 침묵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선제골을 도우며 팀과 함께 웃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7경기째 무득점. 팀도 비기는 데 그쳐 더 아쉬웠다.
아틀레티코는 30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세비야FC전를 3대1로 꺾었다. 알렉스 바에나가 2골을 터뜨리고 아데몰라 루크만이 1골을 보탰다. 이강인은 바에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부터 이강인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강인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올 여름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4시즌 만의 라리가 무대 복귀. 한데 적응 기간이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강인은 20일 말라가와의 1라운드(2대0 아틀레티코 승)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나선 공식전 첫 경기에서 바로 골을 터뜨렸다. 답답했던 공격의 흐름을 바꾼 한 방. 24일 비야레알과의 2라운드(2대2 무승부)에선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 출격,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고들다가 수비진 사이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공을 이어받은 비에나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26분과 33분 루크만과 바에나가 득점, 미겔 시에라가 1골을 만회한 세비야를 꺾었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코케와 교체돼 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4%(32개 시도 30개 성공), 기회 창출 1회. 풋몹의 평점(8.0)도 후했다. 뛰어난 경기 시야, 상대 수비를 쉽게 허무는 드리블과 패스 능력이 돋보인다는 게 현지 스포츠 매체들의 평가. 빠르게 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손흥민은 이강인처럼 웃지 못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중심이지만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 30일 경기도 마찬가지.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식전 7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팀도 무승부를 기록, 무승 행진이 이어졌다.
LAFC는 30일 미국 워싱턴DC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2026 MLS 23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DC유나이티드와 0대0으로 비기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리그 19라운드 이후 MLS와 리그스컵을 더해 공식전 7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LAFC는 5경기 무승(3무 2패)에 빠졌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뛰었다. 드니 부앙가, 제레미 에보비세와 호흡을 맞춰 공격을 전개했다. 활발히 움직이긴 했으나 소득이 없었다. 상대 수비의 집중적인 견제 탓에 결정적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