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자연 암벽 붕괴에 따른 돌발·이례적 상황서 발생"
지난 5월 8일 대구 남구 지하도 암벽 붕괴로 인한 낙석으로 50대 행인이 사망한 사고를 두고 경찰은 "예견할 수없었던 일"로 결론 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28일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남구 낙석 사망 사고'가 자연 암벽 붕괴에 따른 돌발·이례적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최종 판단하고 형사책임 소재 등을 가리기 위해 진행해온 수사를 자체 종결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8일 오전 10시 47분쯤 남구 봉덕동 한 지하차도 옆 절개지 경사로에서 1∼2m 너비 대형 암석들이 통행로로 쏟아져 보행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명확한 사고 원인과 형사책임 소재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금까지 현장 감식 및 관련 자료 검토, 업무 담당 공무원 조사, 전문가 회의 등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들은 '사고 붕괴지점은 위험성을 감지하기 어려운 지질학적 특성과 절리(갈라진 틈)가 발달 된 곳으로, 절리 내 20년 이상 자란 수목에 의해 암반 고정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당일 강풍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돌발적이고 이례적인 사고'라는 취지로 감정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은 "관련자 진술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자연 암벽 붕괴에 의한 보행자 사망이라는 결과 발생을 예견할 수 없었다고 보여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추가 낙석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피암터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남구청, 건축 전문가와 함께 설계를 구상하는 단계로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해당 지하차도에 안전조치가 끝나는대로 9월달 중 터널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부터 통행 재개를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