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3산단 새 이름 찾기…58년 만에 '숫자 이름' 뗀다

입력 2026-08-30 18:30:00 수정 2026-08-30 18: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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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부터 명칭변경 연구용역 추진
대국민 공모 검토…내년 1분기 변경 목표

대구 북구 노곡동 일대 상공에서 촬영한 대구제3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북구 노곡동 일대 상공에서 촬영한 대구제3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1968년 조성돼 대구 제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구제3산업단지가 58년 만에 새로운 이름을 찾는다. 대구시는 '제3'이라는 순번 중심의 명칭에서 벗어나 산단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함께 담은 새로운 브랜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최대 6개월간 '제3산업단지 명칭변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용역비는 시비 3천만원가량으로 예상되며 수의계약 방식의 학술연구용역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3산단 명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분석하고 명칭 변경의 정책적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한다. 산업구조와 입주 현황, 최신 산업 수요를 조사하고 입주기업 의견을 반영해 산단의 특화 발전 전략과 새로운 명칭 후보를 제시할 계획이다.

새 명칭을 발굴하는 과정에 일반 시민을 참여시키는 대국민 공모도 검토한다. 용역 과정에서 입주기업 의견수렴과 공청회, 관계기관·부서 협의 등을 진행한 뒤 명칭 변경에 따른 기대효과와 후속 정비사항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대구제3산단은 1968년 12월 '대구제3공업단지'로 준공된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 노후산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정면적 168만5천㎡에 2천529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종사자는 8천659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8천76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최근 제3산단의 입주업종 규제를 완화하고 청년·첨단기업이 모이는 혁신거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의 물리적·산업적 변화에 맞춰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고 미래지향적인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옛 삼영초등학교 부지에 총사업비 282억원을 들여 제조창업 거점인 '대구그린스타트업타운'을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명칭 변경의 타당성이 확인되면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안에 명칭 변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