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1호 상장' 어디가 먼저…에이투지 재도전 여부 관심

입력 2026-08-27 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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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플럭스 예심 청구하며 증시 입성 도전
에이투지 해외사업 확대…사업성 입증이 관건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로이(Roi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로이(Roi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국내 레벨4 자율주행 전문기업 가운데 첫 상장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드플럭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 나선 간운데, 앞서 기술성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의 재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드플럭스는 이달 1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5월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실제 증시 입성까지는 예비심사와 공모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제주에 본사를 둔 라이드플럭스는 주변 환경 인지부터 판단·제어, 원격운영까지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기업이다. 승용차와 버스, 대형 트럭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한진과 함께 군산~전주~대전 구간에서 25t급 자율주행트럭 유상 운송을 시작했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에이투지는 지난 1분기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지만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모두 BBB등급을 받아 예비심사 청구 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사업에 치우친 매출 구조가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력을 실제 시장 수요와 지속적인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과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에이투지는 외형을 키우고 해외사업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진출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 사업 선정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업의 상장에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실제 고객을 확보하고 반복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해외 실증을 유상 서비스와 수출 계약으로 연결하는 성과가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