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확산, 지역기업에 기회…제조업·AI 산업 동반 성장 모색

입력 2026-08-27 14: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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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DIP서 대구AX랩 활성화 워크숍 열려
DASSA "수요·공급기업 연결해 실증·사업화 추진"

지난 26일 오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열린
지난 26일 오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열린 '2026년 대구 AX랩 활성화 워크숍' 최진욱 대구AI공급기업협의체(DASSA)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인공지능(AI)이 로봇·설비를 제어하는 '피지컬 AI' 도입을 지역 AI 산업 육성과 연결해 제조업과 기술기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체기를 맞은 제조업의 문제를 지역 AI 기업이 해결하고 이를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가는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26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열린 '2026년 대구 AX랩 활성화 워크숍'에서는 피지컬 AI 확산에 따른 지역기업의 기회와 협업 방안이 논의됐다.

최진욱 대구AI공급기업협의체(DASSA) 회장은 "AI는 하드웨어와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 플랫폼에 대한 이해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도 피지컬 AI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산업 공정 하나, 작업 하나부터 먼저 자동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소 제조기업이 불량 검출과 단순 조립, 반복 작업 등 필요한 공정부터 단계적으로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장 전체를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현장 수요에 맞춰 적용 범위를 넓히자는 취지다.

규모가 작은 AI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는 기반 모델을 활용한 현장 맞춤형 사업이 제시됐다.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 타임리의 김대환 대표는 업스테이지 같은 기업이 모델을 공급하면 지역 업체가 이를 고객에게 필요한 형태로 가공·적용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공공이나 고객에 필요한 형태대로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하고 파인튜닝(최적화)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지역 공급기업들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AI를 고객 업무에 맞게 조정하는 기술력으로 사업 기회를 확보하자는 것이다.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 등에 AI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 모델도 제시했다.

제조기업과 AI 기업을 연결하는 기반도 중요 과제로 꼽혔다. 이날 공급기업들은 품질검사와 산업안전, 공정 최적화 등 현장 적용 기술을 소개했다. DASSA는 수요에 기반한 AI 공급과 기술 고도화·실증을 추진하고, AX랩은 시설·장비와 교육을 지원한다.

DIP와 DASSA는 제조기업과 AI 기업 모두 협력 상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기술력을 지닌 AI기업이 수요처를 찾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욱 DASSA 회장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미리 협력 관계를 맺고 내년도 실증사업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지금부터 현장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고도화할지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과 대구 기업들의 기술이 합해진다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