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분기 매출 962억달러…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아
HBM·D램 수요 기대감 확대…메모리 업황 우려도 완화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분위기다.
27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7% 오른 26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15% 상승한 175만8천원을 기록했고, SK스퀘어도 3.40% 오른 109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3.3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2.10%, SK는 2.17%, 삼성물산은 1.81% 올랐다. 현대모비스(1.29%), 현대차(0.74%), 신한지주(0.74%), KB금융(0.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4%) 등도 상승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98%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6%), HD현대중공업(-0.32%), 셀트리온(-0.05%)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반도체주의 강세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영향이 컸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이 96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22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도 89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858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이퍼스케일러와 AI 클라우드 부문이 모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가 2028년까지 AI 수요와 공급 병목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점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대 상승했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3%대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가 HBM과 D램 등 메모리 수요의 가시성을 높이고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통과할 수 있다는 우려로 흔들렸던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심리 역시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