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군사철도 대신 물류 급행철도…창원시, CTX-진해선 구축 속도

입력 2026-08-26 17: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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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 연결 추진…국회·군 당국에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

강기윤 창원시장이 유의동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난 CTX-진해선 구축을 위한 정책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강기윤 창원시장이 유의동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난 CTX-진해선 구축을 위한 정책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창원시가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잇는 'CTX-진해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국회와 군 당국을 상대로 협의에 나섰다.

CTX는 창원형 트라이포트 급행철도(Changwon Tri-port eXpress)를 뜻한다. 창원시는 CTX-진해선을 항만과 공항·철도를 연결하는 물류축이자 진해 구도심을 지나는 군 전용 사비선의 대체 노선으로 구상하고 있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지난 13일 유의동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진해신항 확장에 따른 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호원 제2부시장도 성일종·한기호·임종득·민홍철 의원 등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방문해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1960년대 산업용 화물철도로 건설된 사비선은 현재 군수물자 수송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 데다 진해 구도심을 관통해 도시 공간을 단절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 부시장은 지난 14일 경기 과천 국군수송사령부를 찾아 사비선을 대체할 차세대 수송망으로 CTX-진해선을 제안했다. 양측은 주민 불편 해소와 국가 전략자산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현대화된 철도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창원시는 26일 사비선 선로와 국군수송사령부 예하 진해 항만운영대를 점검했다. 군 관계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중량 군수물자와 대형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필요한 시설 요건을 반영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강기윤 시장은 "CTX-진해선은 시민 안전과 국가 물류 경쟁력은 물론 군 수송 기능까지 함께 높일 수 있는 기반 시설"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