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데이터청 '10년간 대구경북 소상공인 변화' 발표
2024년 대구 순창업 사업체 마이너스 2천287개 기록
자영업 비중 높은 대구 지역에서 폐업자 수가 창업자를 역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침체와 소비 약화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영업 환경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대구경북 소상공인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지역의 순창업 사업체는 대구 마이너스(-) 2천287개, 경북 플러스(+) 1천918개로 집계됐다. 순창업은 창업자 수에서 폐업자를 뺀 값으로, 이 숫자가 마이너스로 나왔다는 건 폐업자 수가 창업자를 웃돌았다는 뜻이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대구 순창업 사업체는 2천85개 감소했고, 경북에선 2천304개 증가했다. 연도별로 대구의 순창업 사업체 수는 지난 2021년 7천300개를 기록했고, 2023년까지 연속 순증을 이어왔으나 2024년 순감으로 돌아섰다.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창업이 시들해진 반면 폐업을 결정하는 사업자는 점차 늘어나면서 창업자 수를 역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4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대구가 33만2천664개로 지난 2015년보다 30.7% 늘었고, 경북은 37만2천170개로 같은 기간 3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종류 중에선 도매·소매업이 대구(24.3%)와 경북(20.9%)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액 규모별로 보면 2천만원 미만 사업체 비율이 대구 31.2%, 경북 31.1%로 가장 높았다. 대표자 연령대의 경우 60대 이상이 대구(32.7%)와 경북(35.4%)에서 가장 많았다. 이 비율은 대구에서 11.2%포인트(p), 경북에서 14.7%p 늘어난 수준이다.
폐업 사업체 수는 대구 4만325개, 경북 4만1천532개, 창업 사업체 수는 대구 3만8천38개, 경북 4만3천450개를 기록했다. 창업률(전체 사업체 중 창업 사업체 비율)의 경우 대구 10.2%, 경북 10.5%로, 지난 2015년 대비 3.1%p, 3.0%p 각각 감소했다. 또 사업체의 5년 생존율은 대구가 47.0%, 경북이 49.7%로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도매·소매업은 대구와 경북 창업과 폐업 사업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창업 사업체에서 도매·소매업 비율은 대구 34.1%, 경북 26.0%이며, 폐업 사업체 중에선 대구 38.6%, 경북 31.4%를 기록했다.
조사에 응답한 소상공인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자금 지원을 꼽았다. 이 조사에서 대구와 경북 소상공인 기업체 30% 상당이 정책 자금을 인지한다고 답했고, 50% 상당은 정책 지원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이 희망하는 정책은 자금지원, 세제지원, 인력지원 순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