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6·3지선서 투표지보다 득표수 더 많은 곳 46곳"

입력 2026-08-26 16: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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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101매, 서울 송파 57매, 강원 춘천 16매 더 많아
"투표율은 물론 득표율까지 믿을 수 없게 됐다"
"특검, 조속히 투표율과 득표율 조작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하라"

기자회견 중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기자회견 중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지보다 득표수가 더 많은 곳이 40여 곳 발견돼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뿐만 아니라 득표에서도 조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의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 대조조서' 등을 분석한 결과 46곳에서 투표지보다 득표수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투표지가 7만3천271매였지만 득표수는 7만3천372매로 투표지보다 득표수가 101매 더 많았다. 서울 송파구 기초의원비례대표선거는 득표수가 57매, 춘천시의회의원선거 춘천시나선거구는 16매가 각각 초과했다.

주 의원은 "투표지 없이 유령이 투표했느냐? 투표지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냐"라면서 "계양을에서는 '잘못 분류된 투표지'가 늘어나자, 부정선거 의혹의 빌미조차 없애겠다며 처음부터 정상 분류된 것처럼 옮겨 개표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제가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까지 아예 사후 점검조차 하지 않았고 왜 이렇게 숫자 차이가 나는지 설명조차 못 한다"며 "선관위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공개한 모든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투표율 외에 득표율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한 "추가 분석을 위해 개표상황표 제출을 요구했지만 선관위는 2주 넘게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조특위 회의 전까지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조특위 위원의 활동을 방해하고 증거를 은닉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선관위 특검을 향해 "조속히 투표율과 득표율 조작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하라"며 "압수수색과 신병 확보 없이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 제가 지금까지 분석한 자료와 내용도 모두 특검팀에 인계하겠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지난 9일 선관위가 이번 지선 및 지난해 대선, 2024년 총선에서 투표구 110여 곳의 투표자 수를 미리 입력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는 등 선관위의 문제점을 지속해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