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WMAC] 대구, 세계적인 육상 도시로 우뚝 설 기회

입력 2026-08-26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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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실내·외 마스터즈 개최
대구 홍보와 대구스타디움 활용에 의미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포스터.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홈페이지 제공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포스터.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홈페이지 제공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2026WMAC)'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간단히 말하면 이 대회는 '세계 생활체육 육상 올림픽'. '육상 도시' 대구를 세계에 홍보하고 스포츠 유산인 대구스타디움도 활용, 관광 등 부가가치도 창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대구는 이미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2017년)를 치러낸 곳. 이번 대회를 마치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실내·외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모두 개최한 도시란 기록을 갖게 된다.

대구는 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육상 도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후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세계 육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제 육상도시'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4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대구마라톤'도 매년 열고 있다.

진기훈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 육상 도시가 된다. 당분간 대구의 명성을 따라올 도시가 없다"며 "이후에도 각종 국제 육상 대회를 유치하는 등 지위를 잘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여자 80m 허들에 출전한 60세 그룹 선수들이 힘차게 허들을 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회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정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생산 유발 효과는 대략 1천460억원. 실제 경기 부양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단정하긴 쉽지 않다. 다만 참가자와 그 가족이 대구에 머물며 쓰는 금액과 이들이 퍼트릴 대외 홍보 효과만 해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스타디움을 활용한다는 점도 이 대회의 소득. 2002 한일 월드컵을 위해 지은 이곳은 이후 애물단지가 됐다. 이곳을 안방으로 쓰던 프로축구단 대구FC마저 소규모 전용 경기장을 마련해 옮겨갔다. 남겨진 스포츠 유산을 다시 쓴다는 데 대회를 개최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