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양현준과 백승호 시즌 1호 도움에도 소속팀은 나란히 고배

입력 2026-08-26 12: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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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UCL PO서 고배…양현준 도움도 허사
버밍엄, 리그컵 탈락…백승호 도움도 무위로

셀틱(스코틀랜드)의 양현준이 26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6-2027 UCL PO 2차전 도중 LASK(오스트리아)의 카스퍼 요르겐센과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셀틱(스코틀랜드)의 양현준이 26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6-2027 UCL PO 2차전 도중 LASK(오스트리아)의 카스퍼 요르겐센과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빛이 바랬다. 시즌 1호 도움도 허사였다. '유럽파' 양현준(스코틀랜드 셀틱)과 백승호(잉글랜드 버밍엄시티)가 각각 득점을 도왔지만 팀 패배로 마음껏 웃지 못했다.

셀텍은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6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페이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예선 플레이오프(PO) LASK와의 원정 2차전에 나섰으나 연장전까지 간 끝에 1대5로 대패했다. 결국 1, 2차전 합계 4대5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셀틱은 안방에서 기세를 올렸다. PO 1차전에서 3대0으로 여유있게 이겼다. 여기다 이날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양현준이 왼쪽을 파고들어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칼럼 맥그리거에게 공을 넘겼다. 맥그리거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셀틱(스코틀랜드)의 양현준이 26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6-2027 UCL PO 2차전 LASK(오스트리아)와의 경기 도중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셀틱(스코틀랜드)의 양현준이 26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6-2027 UCL PO 2차전 LASK(오스트리아)와의 경기 도중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 2차전 합계 4대0. 셀틱의 UCL 본선 진출은 기정사실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거짓말같은 승부가 펼쳐졌다. 셀틱이 연거푸 5골을 내줬다. 전반 3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분과 13분, 45분 실점했다. 합계 점수 4대4. 연장전 후반 상대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에 셀틱이 무너졌다.

충격적인 역전패. 셀틱의 UCL 본선 진출 꿈도 날아갔다. 스코틀랜드의 명가 셀틱은 유럽클럽대항전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CL이 아니라 2부 격 대회인 유로파리그로 내려가 경쟁하는 신세가 됐다. 대신 오스트리아의 LASK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UCL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버밍엄시티의 백승호가 26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6-2027 카라바오컵 2라운드 홈 경기 도중 브렌트퍼드의 예고르 야르몰류크에 앞서 공을 따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버밍엄시티의 백승호가 26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6-2027 카라바오컵 2라운드 홈 경기 도중 브렌트퍼드의 예고르 야르몰류크에 앞서 공을 따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백승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의 주축 미드필더. 소속팀과 상대팀, 무대는 달랐으나 결과는 양현준과 비슷했다. 양현준은 선제골을 도왔는데 백승호는 동점골을 도왔다. 둘 다 팀의 사기를 북돋우는 활약. 하지만 팀이 패배, 백승호도 고개를 숙였다.

버밍엄시티는 26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으나 브렌트퍼드에게 1대6으로 크게 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1부)의 브렌트퍼드와 전력 차를 실감하며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이날 백승호는 팀이 0대1로 뒤지던 전반 28분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자 키커로 나서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공을 밀어줬다. 이를 받은 데머라이 그레이가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백승호의 올 시즌 공식전 1호 도움. 하지만 이후 버밍엄시티는 연거푸 실점, 5점 차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