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후에는 직접 샌드아트 작가로 변신. 고운 모래를 쓸어 파도와 소라게, 물고기 표현
25일 영주남부초등학교병설유치원 놀이실. 고운 모래 위로 작은 소라게가 모습을 드러내자 아이들의 눈이 금세 동그래졌다. 작가의 손끝이 움직일 때마다 파도와 물고기, 소라게의 보금자리가 차례로 완성됐고, 놀이실에는 아이들의 탄성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영주남부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은숙)은 이날 원아들을 대상으로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 '샌드아트 체험-소라게의 집 자랑'을 진행했다.
두 반씩 나눠 공연을 관람한 아이들은 소라게가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 바닷속을 여행하는 이야기에 푹 빠졌다. 소라게가 새로운 집을 발견할 때마다 "거기가 좋아", "조금 더 큰 집으로 가야 해"라며 저마다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아름답던 바닷속에 비닐과 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나타나자 아이들의 표정도 금세 진지해졌다. 작은 생명도 안전하게 살아갈 보금자리가 필요하고,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해양생물의 삶의 터전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아이들이 직접 샌드아트 작가로 변신했다. 손가락으로 고운 모래를 쓸어 파도를 만들고, 조그마한 손바닥으로 모래를 톡톡 두드리며 소라게와 물고기를 표현했다. 친구의 작품을 바라보며 "내 소라게 집도 예쁘지?", "여기는 물고기가 사는 바다야"라고 이야기하는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아이들은 이날 모래를 만지고 그림을 그리는 놀이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을 지켜야 하는 소중함을 배웠다.
박은숙 원장은 "유아들이 소라게와 같은 작은 생명도 소중한 삶의 터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고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환경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