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드민턴 안세영, 세계선수권 정상…아시안게임 전망 밝혀

입력 2026-08-24 11:55:55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독보적 1강' 오르며 방수현 넘어 韓 여자 단식 최초 AG 2연패 정조준
라이벌전 압도적 우위…'금빛 대관식' 변수는 상대 아닌 부상 회복

안세영이 지난 23일(한국시간) 열린 배드민턴 세계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AP엲바뉴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 세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 배드민턴 선수들 중에서 한국의 '간판 선수' 안세영(삼성생명)의 적수가 안 보인다.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대0(21-17 21-14)으로 격파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이룩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로 3년 만에 다시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또 야마구치 아카네, 왕즈이(중국), 천위페이(중국) 등 세계 2~4위에 포진해 있는 기존의 라이벌들을 모두 쫓아오지 못할 정도로 따돌리며 아시안게임의 전망도 밝게 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배드민턴 강국이 밀집한 아시아 무대의 특성상 아시안게임은 '올림픽보다 우승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최근 안세영이 보여주는 독보적인 행보를 고려하면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석권했던 안세영은 이후 한층 더 진화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역대 최고 누적 상금(100만 3천175달러) 등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또 전영오픈을 제외하고 단체전을 포함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안세영이 지난 23일(한국시간) 열린 배드민턴 세계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AP엲바뉴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994년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도 이루지 못한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가장 큰 변수는 상대가 아닌 '부상 회복'이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해 한 달간 우승 행진을 멈추고 있었다. 한 달여 앞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행보에 빨간 불이 켜진 것. 세계선수권대회는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곧바로 아시안게임에 돌입하는 강행군이 이어지기에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다시 한번 한국 셔틀콕의 '황금기'를 전 세계에 알렸다.

여자 복식의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31년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고,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