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도 사상 첫 파업 갈림길
노동계 '하투'(夏鬪)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선 데 이어, 포스코 노조마저 창사 58년 만에 첫 쟁의권을 확보, 산업계 전반으로 파업 전운이 확산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최대 단일 사업장 노조인 현대차 노조가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5세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면서 대구경북 차부품업체 등 산업현장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23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치부)가 21일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인 건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기아차 노조도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근무조별 2∼4시간 부분파업을 결의했다.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기아 노사의 5년 연속 무분규 기록이 깨진다.
현대차 노조 경우, 임금 인상·해고자 복직·상여금 50% 인상 등과 함께 정년연장을 요구하면서 노사간 갈등의 불씨가 커졌다. 사측은 정부와 정치권이 협의 중인 정년 연장을 개별 기업이 먼저 확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포스코도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포스코 노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 여건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결국 포스코 노조는 9월 부분 파업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조선업계 역시 파업 전운이 감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자 파업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