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년연장 요구…대구경북 부품업체 대혼란

입력 2026-08-23 19:18:18 수정 2026-08-23 1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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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도 사상 첫 파업 갈림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전면 파업에 들어간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자동차업종 조합원들이 공동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 현대차그룹에 정년 연장과 부품사 납품 단가 인상, 원청교섭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전면 파업에 들어간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자동차업종 조합원들이 공동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 현대차그룹에 정년 연장과 부품사 납품 단가 인상, 원청교섭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노동계 '하투'(夏鬪)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선 데 이어, 포스코 노조마저 창사 58년 만에 첫 쟁의권을 확보, 산업계 전반으로 파업 전운이 확산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최대 단일 사업장 노조인 현대차 노조가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5세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면서 대구경북 차부품업체 등 산업현장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23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치부)가 21일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인 건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기아차 노조도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근무조별 2∼4시간 부분파업을 결의했다.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기아 노사의 5년 연속 무분규 기록이 깨진다.

현대차 노조 경우, 임금 인상·해고자 복직·상여금 50% 인상 등과 함께 정년연장을 요구하면서 노사간 갈등의 불씨가 커졌다. 사측은 정부와 정치권이 협의 중인 정년 연장을 개별 기업이 먼저 확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포스코도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포스코 노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 여건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결국 포스코 노조는 9월 부분 파업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조선업계 역시 파업 전운이 감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자 파업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