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결 뒤 CCTV 영상도 일부 삭제…초기 대응 부실 논란 커져
경찰의 실종 신고 종결 과정에서 허위 처리 정황이 드러난 장미란(37)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제주 한림항 일대에서 대규모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서부경찰서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장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제주시 한림읍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한림항 인근에 경찰과 군, 민간 인력 등 140여명이 투입돼 수색을 벌였다.
이날 수색은 인적이 드문 하천과 수풀 등 장씨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수색대원들은 수색봉으로 수풀과 주변 지형을 확인하며 장씨의 흔적을 찾았다.
사람의 체취를 추적하는 체취증거견도 투입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장소까지 수색했다.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한림항 일대와 장씨가 머물렀던 숙소 주변을 주요 수색 지점으로 삼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휴대전화만 소지한 채 제주시 한림읍 자택을 나선 뒤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장씨는 키 158㎝, 몸무게 44㎏의 마른 체형이며 긴 생머리를 하고 있다. 실종 당시에는 검은색 후드 집업과 카키색 운동복 바지, 흰색 나이키 슬리퍼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장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휴대전화 위치값을 토대로 한림항 주변 숙박업소 등을 수색했다. 하지만 담당 경찰관이 장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고를 종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해당 경찰관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 장씨 관련 정보까지 삭제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초기 대응 과정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실종 신고가 종결된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르면서 장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뒤늦게 수색을 확대하고 있지만 장씨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