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투자' 인적분할 결정에 주가 10% 급락

입력 2026-08-21 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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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 분할 상장 추진

카카오 판교 사옥. 연합뉴스
카카오 판교 사옥. 연합뉴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8분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9% 하락한 3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날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사업 규모가 커지고 계열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 각 사업의 전략을 빠르게 추진하기 어려워 분할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년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를 줄여온 카카오는 이번 분할을 통해 AI 플랫폼 사업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각각 독립된 경영 체계로 운영하기로 했다.

주주 환원 정책도 제시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 차익의 30%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또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인적분할인 만큼 카카오 주주들은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지만 시장은 인적분할 이후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은 내달 27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