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0.11%p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0.04%p 상승
6월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은행권의 부실채권 정리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향후 연체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금융감독원의 '26.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6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인 5월(0.67%)과 비교해 0.1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전년 동월(0.52%)과 비교하면 오히려 0.04%p 상승했다.
이번 연체율 하락은 은행권이 6월, 즉 2분기 말이라는 시기를 맞아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정리한 데 따른 분기말 현상으로 풀이된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천억원으로 5월(3조3천억원) 대비 7천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조3천억원에 달해 5월(1조5천억원) 대비 무려 3조8천억원이나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5월(0.84%) 대비 0.16%p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0.05%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0.18%p 낮아졌다.
세부적으로 중소법인 연체율은 0.9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각각 0.19%p, 0.15%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40%를 기록하며 5월(0.45%) 대비 0.05%p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0.03%p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0.13%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중 연체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은행권의 분기말 상매각 확대에 주로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리상승 기조 및 중동상황 장기화 등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경우, 향후 연체율 반등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