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출신' 여야 정책위서 맞붙는다…권칠승 vs 임이자

입력 2026-08-20 17: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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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임이자 의원 임명…"실효적 대안 내놓을 것"
與, 권칠승 의원 "李정부 든든히 뒷받침할 것"
정기국회·국정감사 앞두고 '정책 대결' 관심↑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임이자 신임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이 연 이재명 정부 2년차 평가 토론회
국민의힘 임이자 신임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이 연 이재명 정부 2년차 평가 토론회 '벼랑 끝 서민·중산층, 흔들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0일 의원총회에서 임이자 의원(상주문경)을 새 정책위의장으로 추인하면서 여야 정책사령탑이 나란히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채워졌다.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생·경제 정책을 둘러싼 여야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정책위의장이 어떤 호흡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전 정책위의장에 정식 임명된 임 의원은 곧바로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주최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임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진단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무너진 국가 정책의 나침반을 국민의힘이 다시 바로 세우겠다는 결의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민생 경제 회복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두 달 넘게 정책위의장직을 비워둔 탓에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실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 번복과 부동산 가격 상승, 증시 급등락 등 잇단 경제 현안에도 뚜렷한 대안 없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앞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 시행되고 있는 법안들의 맹점을 짚고 이를 보완할 대안 정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상주 출신인 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상주문경' 지역구에서 재선·3선에 성공했다.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동·환경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여당에선 정책위의장인 권칠승 의원을 필두로 정부 정책의 입법 지원과 개혁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야당과의 정책 주도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8일 임명된 권 의원은 이날 정책위의장으로서 첫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당정은 유기적으로 정책은 유능하게 그리고 추진은 과감하게 해내겠다"며 "민생 입법에 총력을 다하며 국민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영천 출신인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3선 의원으로,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중앙정부와 지역 정치 현장을 두루 경험한 만큼 TK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정책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여당의 정책 방향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