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가족팀·디지털팀·현대고팀' 3개 전담팀 꾸려 한동훈 검증 예고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자신을 겨냥한 전담팀 구성을 예고한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획특보를 향해 과거 'DMZ 지뢰 목발 경품' 발언을 다시 꺼내며 역공에 나섰다.
▶한동훈 의원은 7일 오후 5시 4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장병이 북한 DMZ 지뢰공격에 발목을 잃어 국민들이 분노하고 계신 이때, 'DMZ 지뢰 밟으면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인간 같지도 않은 말을 한 사람을 민주당 당대표 특보로 내세워 정치적 반대자라는 이유로 한동훈 사찰하라고 정치깡패짓 시키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 '정신 차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동훈 의원이 겨냥한 정봉주 특보는 이날 한동훈 의원 관련 의혹을 파헤칠 전담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정봉주 특보는 이른바 '가족팀' '디지털팀' '현대고팀' 등 3개 팀을 구성해 한동훈 의원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로 밝혔다.
이에 한동훈 의원은 최근 자신이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주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DMZ 지뢰 폭발 사건과 정봉주 특보의 과거 발언을 연결해 반격했다.
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육군 25사단 관할 DMZ에서 수색 작전 중 지뢰가 폭발해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1명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합참 조사 결과 폭발 지점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10여m 지점으로 확인됐고, 폭발물도 북한군의 수지반보병지뢰로 최종 확인됐다. 합참은 이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한동훈 의원은 사고 직후부터 국방부 앞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부와 군의 초동 대응을 비판해왔다. 특히 유엔군사령부가 신속한 현장조사를 요구했지만 우리 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조속한 합동조사를 촉구했다. 이후 군은 유엔사와 함께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한동훈 의원이 이날 다시 꺼낸 정봉주 특보의 '목발 경품' 발언은 2017년 유튜브 방송에서 나왔다.
정봉주 특보는 당시 DMZ를 언급하며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는 취지로 말했다. 2015년 북한군 목함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들이 다리를 잃은 사건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고, 정봉주 특보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한동훈 의원은 바로 이 전력을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건과 겹쳐 제시했다. 우리 군 장병이 북한 지뢰로 발목을 잃은 사실이 확인된 상황에서 과거 지뢰 피해 장병을 연상시키는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정봉주 특보가 자신을 겨냥한 전담팀 구성에 나선 것을 문제 삼은 맥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