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청도군정 산하 기관·단체장 '물갈이' 현실화되나

입력 2026-08-19 20:21:20 수정 2026-08-19 2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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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 10월 사임…공영사업공사 사장 거취 촉각

민선 9기 박권현 청도군정 출범 이후 청도군 산하 기관과 주요 민간단체의 수장이 잇따라 교체되거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전임 군수 재임 당시 임명된 기관·단체장들의 거취가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사실상 '산하기관 물갈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에서 거론되는 곳은 우리정신문화재단, 청도공영사업공사, 청도군자원봉사센터, 여성단체협의회 등이다.

우선 전임 군수 시절 임명된 기화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가 지난 18일 이사회를 통해 오는 10월 말쯤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현재 후임자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공사는 청도군이 전액 출자한 지방공기업인 만큼 만성적인 적자 부담, 사업 경쟁력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 강구, 경영 정상화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청도군자원봉사센터장 역시 지난 지방선거 이후 공석이 되면서 현재 공모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청도군은 특정 인사를 센터장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자격기준상 요구되는 경력이 일정기간에 미치지 못해 결국 발탁이 무산됐다.

여기에 청도군여성단체협의회장 자리도 변소영 회장이 지방의회로 진출함에 따라 현재 회원 중 한 명이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맡고, 올 연말에 2년 임기의 새로운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두 가지 상반된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새로 들어선 단체장의 군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로 산하 기관의 리더십을 재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정 과정이라는 평가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임기와 절차가 보장된 기관장까지 전격 교체와 함께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면 '인사권을 통한 줄 세우기'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과 기관장 경우 군민 전체를 위해 관리·운영되는 공적 조직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와 전문성을 명확히 구분해 선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