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외친 李대통령…김민석·정청래·송영길 청와대서 '통합 만찬'

입력 2026-08-18 07: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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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이틀 만에 당선·낙선 후보 한자리…당내 갈등 봉합·국정 협력 강화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김민석 전 총리(가운데)가 당 대표직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정청래 전 대표(왼쪽)과 송영길 의원이 서로 포옹하며 축하와 위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김민석 전 총리(가운데)가 당 대표직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정청래 전 대표(왼쪽)과 송영길 의원이 서로 포옹하며 축하와 위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민석 신임 당대표와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오는 19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전당대회 이틀 만에 당선자와 낙선자를 모두 한자리에 부르는 것으로, 당내 통합과 국정 협력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7일 "이번 만찬은 당의 통합과 민생과 경제를 살피는 당정청 간의 국정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을 이 대통령이 직접 초청하면서 경선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봉합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의 결속을 다지려는 취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 역시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영상 축사를 통해 당의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당답게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지만, 오늘부터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숱한 위기의 순간마다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한 민주당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더 나은 나라를 바라는 저마다의 절박한 마음이 있기에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새 지도부를 향해서도 "같은 뜻을 품고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동지,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당의 유능하고 강한 지도부 여러분을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하나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전당대회 이후 당내 화합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이 전당대회 직후 당선자뿐 아니라 경쟁 후보까지 함께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전당대회 열흘 뒤 당시 경합했던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후보를 관저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전당대회 이틀 만에 만찬 자리를 마련한 만큼 새 지도부 출범 직후 당내 갈등을 빠르게 수습하는 동시에 민생·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력 체제를 다지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