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망대] 3연승 거둔 삼성 라이온즈, 이번 주가 선두 탈환 기회

입력 2026-08-17 14: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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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삼성, 1경기 차로 1위 KT 추격
1위 KT는 3위 LG와 3연전 치러야
구자욱 맹위, 페덱 호투 기대할 만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삼성 제공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프로야구 2위 삼성 라이온즈의 일정은 순탄한 편. 이번 주 하위권 팀들과 6경기를 치른다. 반면 1위 KT 위즈는 3위 LG 트윈스와 힘든 승부를 벌여야 할 전망. 선두 자리를 탈환, 상승세를 탈 기회다.

포스트시즌은 '가을 야구'로도 불린다. 가을 야구 진출 '마지노선'은 5위.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순위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가을 야구에 나설 팀들이 보인다. 다만 상위권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1, 2위 간 선두 싸움과 3~5위 간 자리 싸움이 안갯속이다.

프로야구 순위표. KBO 제공(8월 17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표. KBO 제공(8월 17일 현재)

삼성은 1위 KT를 1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18일부터 안방 대구에서 9위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어 창원으로 건너가 7위 NC 다이노스와 3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가을 야구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3연승 중인 삼성으로선 연승 행보를 이어갈 호기다.

KT는 삼성에게 바짝 쫓기고 있다. 갈길이 바쁜데 일정마저 편치 않다. 18일부터 LG와 3연전을 치른다. LG도 사정이 급하다. 7월초까지 1위였는데 어느새 3위로 밀려났다. 더구나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 더 물러설 곳이 없다. 혈투가 예상된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삼성 제공

삼성은 선발투수진을 개편했다. 왼손 불펜 이승현과 선발 양창섭의 자리를 맞바꿨다. 양창섭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시즌 초 부진을 거듭, 선발 자리에서 밀린 이승현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롱릴리프(긴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 역할을 잘해 다시 기회를 얻었다.

삼성은 상승세다. 4연패 후 3연승 중이다. 지난 주 주장 구자욱이 펄펄 날았다. 주간 타율 1위(0.545). 홈런(3개)과 타점(8점)도 공동 1위다. 류지혁도 지난주 타율 0.421로 잘 쳤다. 르윈 디아즈와 '맏형' 최형우는 한달 여 만에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삼성 제공

구자욱은 "(최)형우 형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자주 오지 않는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며 "야구가 참 어렵다. 개인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이 우승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 믿는다"고 했다.

SSG의 상황은 어렵다. 핵심 타자 기예르모 에리디아가 부상을 털고 복귀했으나 선발투수 토마스 해치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참 안 풀린다. 다만 방심은 금물. 사자는 토끼를 사냥할 때도 전력을 다한다 했다.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 삼성 제공

18일 삼성 선발은 크리스 페덱. 직전 경기였던 11일 KIA전(1대3 삼성 패)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7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다. 박진만 감독도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 상대와 투구를 분석하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투를 기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