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 탓에 경북 도내 시·군이 농업·생활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광복절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가뭄 해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도내 저수지 4천942곳의 저수율은 48.5%로 전년 같은 기간(69.8%)과 평년(69.4%) 대비 약 20%포인트(p) 정도 낮다. 저수율은 지난주 52.3%에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농업용수 가뭄 상황은 포항·경주가 '경계'로 가장 심각하고, 영천·청도 등도 '주의' 단계에 해당된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평년대비 저수율 기준으로 40~50%면 경계, 50~60%면 주의 등에 해당한다.
주요댐 저수율은 북부권에 위치한 안동댐·임하댐·상주 경천댐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30% 미만이다. 운문댐의 저수율은 25.2%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63%)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대구와 경산의 경우 취수원인 청도 운문댐은 가뭄으로 인해 일일 취수량 일부를 각각 낙동강과 금호강으로 변경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안동댐과 임하댐도 평년대비 저수율이 각각 49.7%, 44.1%에 불과해 정상 공급량의 약 50%를 줄이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도는 가뭄TF 꾸려 가뭄 대비 용수개발 사업, 농작물 폭염피해 예방, 상수도 정비, 가뭄 대응 소방 차량 살·급수 지원 등에 나섰다.
이번 주말 예보된 비가 가뭄 해갈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까지 경북 동해안에 5~30㎜의 비가 예보돼 있으며, 광복절(15일)까지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 태풍 '돌핀'이 남긴 수증기가 유입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뭄에 대비해 관련 기관, 각 시·군 등과 협업·보고 체계를 유지하고 대응 중"이라면서 "예보대로 연휴기간 비가 내려 가뭄이 해갈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