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투자, 부동산 정책 등 집중 질의
상임위별 간사도 다수 배치돼 전투력 끌어올려
대여투쟁 인지도 높여 2년 뒤 총선 '교두보' 복안도
여권 국정 운영의 난맥상이 잇따라 노출되자 대구경북(TK)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회 상임위원회 등을 통해 활발히 대여투쟁에 나서고 있다. TK 의원들의 투쟁 행보는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들이 최근 잇따라 회의를 열며 기관 업무보고를 받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K 의원도 소속 상임위 활동을 통해 기관 대상 질의, 여당 상대 공세 등 행보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동산 세제 및 공급 대책, 선관위 논란 등 여권의 실책을 고리로 비판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삼전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는 TK 의원들의 주된 공격 사유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구미갑),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은 전날 열린 회의에서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반도체 산업 부지 선정에 대해 강하게 질타를 했다.
경북 구미에 용수, 전력 등 측면에서 충분한 인프라가 있음에도 이를 외면한 채 정부가 호남을 입지로 선정한 이유, 과정 등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 역시 지난 11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호남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계획, 근거 자료 등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같은 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김정재(포항 북구갑) 등 의원들은 정부 부동산 정책, 주택 공급 방향, 세제 개편안 등을 두고 지적을 쏟아냈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수능 개편,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부의 교육 정책을 두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후반기 국회에서 TK 의원들은 ▷법사위(박형수) ▷교육위(이인선) ▷국방위(임종득) ▷행안위(강명구) ▷산중위(구자근) ▷기노위(김형동) ▷운영위(김승수) 등에서 간사를 맡아 대여투쟁에 앞장설 것 각오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나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도 ▷강대식 ▷송언석(김천) ▷윤재옥 ▷이인선 ▷임이자(상주문경) 등 의원 5명이 활약을 벼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이 2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TK 의원들이 상임위, 국정감사 등에서 인지도를 높이려고 대여투쟁 수위를 바짝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