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국감 출석은 전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영화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을 국정감사에 부르려는 국민의힘 움직임에 반대하고 나섰다.
전날 "암살자들은 픽션"이라며 야권의 역사왜곡 공세를 반박한 데 이은 두 번째 공개 언급이다.
최민희 의원은 29일 오전 10시 47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암살자들 허준호감독을 국감에 부르는 것에 반대합니다"라며 "국힘쪽은 내용을 따지겠다는데 국회가 영화검열단위 입니까?"라고 밝혔다.
다만, 게시글에는 '허준호 감독'이라고 적었지만, '암살자(들)'의 감독은 허진호 감독으로, 오기로 보인다.
자칫 배우 허준호가 깜짝 놀랄 수도 있는 부분.
국민의힘은 영화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당시 중앙정보부가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허진호 감독을 불러 영화 내용과 제작 경위 등을 따지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전날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싸우다 싸우다 영화와 싸우나?"라며 "암살자들은 픽션이다. 긁어 부스럼 만들어 좋을 게 뭐 있을까? 암살자들 보러 가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진호 감독은 1963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 9기를 수료했다.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로 장편 데뷔해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등으로 한국 멜로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보통의 가족' 등 역사물과 사회극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한편, 영화감독을 국정감사에 부르는 것 자체가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
지난해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는 영화 '건국전쟁' 시리즈의 김덕영 감독이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실제 출석해 질의를 받았다.
또 2024년에도 '명량' '한산' '노량' 등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한국 영화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다만 김한민 감독 사례는 특정 영화의 내용이나 표현을 따지기 위한 출석 요구는 아니었다는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