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힘 당원게시판 압수수색…한동훈 '복당 갈림길' 될까

입력 2026-08-13 16:11:37 수정 2026-08-13 16: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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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확보로 수사 속도… 당무감사·윤리위 징계 이어 경찰 수사 결과가 관건으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월 1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월 1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통해 서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여부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전날(12일) 당원게시판 서버 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최소한의 범위에서 (경찰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당원게시판 사건은 한 의원과 그의 가족들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에 대한 비방글을 반복적으로 올렸다는 의혹이다. 이 사건은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게시자 실명이 일시 노출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불거졌고, 12·3 비상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진상규명 논의가 재점화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 의원의 가족이 당원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 등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당 윤리위가 지난 1월 한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된다면 복당을 염두에 둔 한 의원에게는 어떤 방향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한 의원을 겨냥해 "범죄 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지 해당 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는 등 복당론을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