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골프 정치' 뜻밖의 상대…국민의힘 중진들과 비공개 회동

입력 2026-08-13 11:06:09 수정 2026-08-13 1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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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박덕흠과 라운딩…TK 통합 등 지역 현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6일 청와대에서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회장 접견에 배석한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6일 청와대에서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회장 접견에 배석한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소속 다선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전후한 지난 6월 모처에서 국민의힘 주호영·박덕흠 의원과 골프를 쳤다. 조정식 국회의장도 이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6선 주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지역구인 4선 박 의원은 현직 국회부의장이다.

당시 회동에는 22대 국회 전·후반기 국회의장단이 두루 초청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우원식 전 의장 등은 골프를 치지 않아 함께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자리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대구·경북(TK) 지역의 통합 필요성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구 중진인 주 의원이 참석한 만큼 이번 회동이 지역 현안을 고리로 여야 간 소통을 확대하는 자리가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골프를 함께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경남 양산을을 지역구로 둔 4선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등과도 골프 회동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야권 인사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 측은 그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골프 회동을 제안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