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로 인상 남겼으나 활약 미진…최근 들어 부쩍 성장
"에드가로부터 많이 배우려 해…기술 뿐만 아니라 인품도"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첫 발걸음은 걱정스러웠지만 이제는 기대감이 생긴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의 데커스가 최근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대구 팬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데커스는 지난 3월 15일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는 공교롭게 오는 16일 맞붙게 될 충남아산FC였다. 원정 경기에서 첫 데뷔했던 데커스는 2m가 넘는 큰 키와 함께 그라운드를 겅중겅중 뛰어다니며 드리블하는 모습으로 대구 팬들에게 첫 인상을 남겼다.
인상적인 데뷔전에도 불구하고 데커스는 이후 출전한 경기에서 공격수로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발재간이나 볼 핸들링은 좋았지만 골로 연결되는 과정이 세밀하지 못했다. 중앙 공격수 위치에서 기회를 놓치는 일도 잦았다. 지난달 15일 코리아컵 경기에서 데커스는 자신을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후반전에 교체됐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음에도 데커스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 측면에서 활동하거나 교체 멤버로서 나왔을 때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아서 대구의 공격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큰 키를 이용한 헤더 골도 성공시켰다. 자연스럽게 '에드가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데커스는 "에드가의 여러 장점을 흡수하려고 노력한다"며 "에드가가 부상에서 회복하게 되면 더 많이 가르쳐달라고 할 것이고, 인성 측면에서도 많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커스를 두고 대구 팬들은 그에게 '죽순커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대구 팬들은 데커스가 죽순을 넘어 그의 키만큼 '대(竹)커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