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장윤기 사건 지휘'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 등 경찰 수뇌부 피의자 전환

입력 2026-08-11 19: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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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박성주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연합뉴스
박성주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연합뉴스

경찰과 별개로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을 살피고 있는 검찰이 당시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수뇌부를 일제히 피의자 전환한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최근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과 국수본 형사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 인사 총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박 전 본부장 등은 지난 5월 광주 광산경찰서의 초기 수사 과정에서 개입·지시하는 과정에서 부실 수사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국수본 수뇌부는 살인과 성폭행 등 장윤기가 저지른 각종 범죄의 조사 주체를 분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경찰은 장윤기에게 형량이 더욱 무거운 강간 살인죄 대신, 일반 살인죄를 적용해 송치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장윤기를 일반 살인죄로 송치한 광산경찰서 강력팀의 증거인멸 등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본부장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또한 검찰은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하면서 경찰청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입건된 5명의 개별 소속 기관 등 수사 상황은 공개할 수 없는 단계"라고 답변을 피했다.

경찰 국수본 특별수사단 역시 검찰과 별도로 사건 진상 규명을 이어가고 있다. 특수단은 당시 광산경찰서 서장과 형사과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