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율 오입력이 부정선거 증거? 동의 못 해"

입력 2026-08-10 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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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한계 존재"

29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지난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선관위가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자 수를 오입력한 지역이 충북 진천군과 경기 의왕·김포인 것으로 밝혔다. 연합뉴스
29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지난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선관위가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자 수를 오입력한 지역이 충북 진천군과 경기 의왕·김포인 것으로 밝혔다. 연합뉴스

최근 이른바 '투표율 오입력'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자 수 오입력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투표자 수 집계와 공개를 오프라인·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직무대리는 "일부 부정확한 자료 입력이 있었다는 점과 사람에 의한 부실 관리라는 점은 겸허히 인정한다"면서도 "투표자 수 오입력 자체가 부정선거라는 일부의 주장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가 투표율을 고의로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관위라는 조직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이러한 행위를 했다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선관위 직원 다수가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고 앞으로 출범할 특검 수사도 받아야 해 조직 자체가 너무나 위축돼 있다"며 "조만간 치러질 전국 단위 위탁 선거와 제23대 국회의원 선거 관리에 차질이 없을지 걱정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 선거가 오기 전에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역시 "(투표율) 허위 입력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