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영야행', "열흘간 달빛으로 안동의 밤 물 들였다"

입력 2026-08-10 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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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체험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안동의" 여름밤 수놓아
월영교에서 임청각까지 행사 공간 확대, 국가유산 가치 공유

'2026 월영야행'이 열흘 동안 안동 월령교와 임청각을 중심으로 안동의 밤을 물들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안동시 제공

'2026 월영야행'이 열렸던 지난 열흘동안 안동 월영교와 임청각 일대가 달빛으로 물 들었다.

안동시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월영교와 임청각 일원에서 열린 '2026 월영야행'이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10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 해로 9회째를 맞은 월영야행은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국가유산 이야기'를 주제로 국가유산과 역사․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기존 월영교 중심의 행사 공간을 임청각까지 확대해 조선시대 민속문화와 근현대 독립운동의 역사를 하나의 관람 동선으로 연결했다.

방문객들은 월영교의 아름다운 야경부터 임청각이 품은 역사적 의미까지 안동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참여형 역사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았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만주 망명 여정을 소재로 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광복으로 가는 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국가유산을 둘러보는 '역사 도보투어-광야를 걷다', 걷기와 달리기를 결합한 '런앤런(Learn&Run)' 등을 통해 안동의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했다.

또한 이육사의 시 '청포도'를 재해석한 '내고장 청포도길', 선유줄불놀이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선유야화', 석빙고로 이어지는 길을 빛으로 연출한 '빛으로 걷는 석빙고路' 등 야간경관 콘텐츠도 월영야행만의 분위기를 더했다.

'2026 월영야행'이 열흘 동안 안동 월령교와 임청각을 중심으로 안동의 밤을 물들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안동시 제공

행사장 곳곳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안동놋다리밟기,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이 펼쳐졌다.

월영객주와 영락식당, 월영장터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먹거리와 장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방문객들에게 안동의 맛과 멋을 알리는 한편,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는 옛 중앙선 폐선 구간을 따라 운행하는 월영열차와 560m 철도터널에 빛․영상 콘텐츠를 접목한 와룡빛터널이 임시 운영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도 문을 열어 영상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임청각이 간직한 역사와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소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월영야행은 월영교와 임청각을 연결해 안동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더욱 폭넓게 선보인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국가유산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 월영야행'이 열흘 동안 안동 월령교와 임청각을 중심으로 안동의 밤을 물들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안동시 제공
'2026 월영야행'이 열흘 동안 안동 월령교와 임청각을 중심으로 안동의 밤을 물들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안동시 제공